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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용서하여(마태복음 18:21-35)

  • 김동영
  • 조회 : 2736
  • 2015.08.07 오후 11:56

용서하여(마태복음 18:21-35)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8장에 보면,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날, 베드로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한 형제가 내게 죄를 지을 경우에 7번까지라도 용서해주는 것이 어떻습니까?” 베드로의 입장에서 보면, 누군가를 향해서 일곱 번 용서해준다는 것은 유대교 전통에 근거하여 완전한 행위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무조건적인 용서, 그리고 끊임없는 용서를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용서하심은 무한합니다. 어느 한 죄인이 만달란트의 빚을 지었기 때문에, 임금님에게 끌려왔습니다. 이 죄인은 임금님에게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임금님은 구약의 율법에 근거하여 자손대대에 모든 소유를 팔아 빚을 갚도록 하려고 했지만, 애원하는 종의 간청을 듣고 많은 양의 빚을 탕감해주었습니다. 신앙적인 측면에서, 이 비유에 나오는 임금님은 이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가리키며, 일 만 달란트의 빚을 진 사람은 우리 자신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깊은 죄성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히 여겨주심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주님 안에서 우리는 서로 용납해 주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임금님에게 일 만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은 사람이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의 빚을 진 동료를 찾아갔습니다. 이 종은 동료에게 빚을 갚으라고 위협을 가했을 뿐 만 아니라, 감옥에 가두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소식이 그 지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임금님은 만달란트를 탕감해 주었던 종을 불러서 꾸짖고, 다시 빚을 갚도록 했던 것입니다. 신앙적인 측면에서, 왜 큰 빚을 탕감 받은 사람이 작은 빚을 진 자기 동료에게 사랑을 베풀 수가 없었을까요? 많은 빚의 탕감을 받았지만 그 마음에 벅찬 감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빚을 탕감 받은 기쁨과 감격을 소중히 간직하여 나갈 때에, 다른 사람의 빚을 탕감해 줄 수 있고, 용납해 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은 감격 안에서 서로를 용납해 주는 일이 풍성히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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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서하여(마태복음 1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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